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부여 나성 (문단 편집) === 동나성과 북나성의 발굴 === 동나성은 일찍이 일제강점기에도 지적되었으며 그당시 공주의 백제 유적 연구로 유명한 [[가루베 지온]]도 부여 동나성을 지적한 바 있었다. 그러한 인식 아래에 1990년대 들어서 조금씩 트렌치 조사를 시작하여 현재처럼 정비복원을 위한 대규모 사업으로 발돋움했다. 북나성은 80년대에 존재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개인적 지표조사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성벽이 라인을 추정하는 정도 였다. 10년대에 들어서 일련의 발굴계획이 수립되면서 북나성 구간에 대해서도 서나성처럼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히나 부소산성의 오른쪽 옆의 작은 능선에 존재하는 청산성과 연결되어 북나성이 존재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동나성, 북나성 조사에서 얻은 백제 토축성벽의 여러 방식 중 하나는 소위 '석심공법'이라는 것으로 성벽을 구축하기 전에 돌을 길게 성벽 라인을 따라 깔고 그 위로 판축해가며 성벽을 구성하는 방식이 확인되었다. 석심(心)이라고 하긴 하지만 그렇게 석재가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연 구조적, 건축적인 함의를 갖는 석심이라고 정의할만한 기능인지는 다소 의문이다. 그래도 백제의 여러 토성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이 확인되고 있으며 백제를 제외하고는 [[고구려]]의 [[호로고루]]의 유일한 성벽인 동벽에서도 이러한 공법이 확인된 바 있다. 평지 구간과 산지 구간의 축성법에서 거의 같지만 지형적 차이가 있다. 둘다 편축성벽이며 소위 외면석축이라고 하는 방식으로 바깥쪽만 석축이고 내부는 사실상 토축, 판축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평지 구간에서는 성벽이 자리할 공간의 바닥면을 정지(整地)했으며 특히 석축이 쌓이는 바깥쪽 부분은 특별히 더 깊게 파서 정지를 꼼꼼히 했다. 석축을 쌓아 올리면서 체성을 구성하는 판축 부분을 같이 쌓아 올렸으며 전체적으로 성벽 안쪽으로 기울어지게 쌓아 체성을 구성하는 판축부가 석축부분의 하중을 받아내는 구조로 만들어 구조적 안정성을 더했다. 특히 체성을 구성하는 판축도 3개 구간으로 나누어 판축했으며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점차 기울여 판축함으로써 내탁부가 외면 석축부의 하중을 받아내는 기능을 강화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동나성단면도.jpg|width=100%]]}}}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동나성단면모식도.jpg|width=100%]]}}} || || {{{#fbe673 '''동나성 단면도'''}}} || {{{#fbe673 '''동나성 단면 모식도'''}}} || 동나성 평지구간의 단면도와 모식도. 위로 쌓아 올려가면서 판축을 뒤로 물려가면서 뒷채움석과 맞물린 판축과 내탁부의 판축이 계단식으로 맞물리게 쌓았아 구조적 안정성을 더했다. ~~그래도 석축 면석들은 무너졌다~~ 참고로 모식도와 같은 형태를 편축이라고 한다. 산지 구간에서는 성벽이 자리할 경사면을 계단식으로 깎아내고 바닥면을 마찬가지로 정지했으며 석축과 판축을 동시에 쌓아 올렸다. 평지구간과 거의 비슷한 과정이지만 산지 경사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탁부를 완전 새로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였다.[* 원래 지형이 내탁과 같은 기능을 하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판축부가 그렇게 많을 필요도 없었다. 판축에 의한 내탁이 없기 때문에 석축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석축의 아래쪽에 판축으로 하중을 보완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밖에도 구간에 따라서 부엽공법과 같은 고대 축성 기술이 확인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삼국시대 성곽의 공법 상의 특징들은 완전히 해당 국가 고유의 것인 경우는 잘 없고 건축적 요소다 보니 삼국 모두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부엽공법도 처음에는 신라 특유의 방법 정도로 알려졌었지만 삼국시대 다른 국가의 건축물 및 성벽에서도 확인된 바 있었고, 기단보축이라 불리는 석축 성벽 아래의 체성벽 하중 보완 장치도 신라 고유의 것이 아니라 삼국 모두 어느 정도 비슷한 형태의 시설이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백제의 영정주공 역시 마찬가지. 약간씩 국가마다의 특정 공법 내에서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특정 공법이 있으므로 ㅇㅇ국이라고 완전히 말하기는 어렵고 전후 맥락을 따져봐야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